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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일상

노가다 철거후기

by 30대흔남 2021. 8. 19.

노가다 철거후기


이번엔 철거팀장님 오더받고 양재동의 오래된 아파트 철거다녀왔습니다.

철거조공으로 갔는데 처음해보는거여서 살짝긴장도 되지만 어차피 한번은 부딪혀야해서 무작정 지원했습니다.

아침8시부터 일시작 보통현장보다 1시간정도 늦게 출근해서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더 이유가 있더라구요.
아파트라 소음때문에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늦게 시작하는거였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일시작한것도 9시가 다 되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마루바닥과 다른철거를 같이하는거였는데 마루바닥을 까즈는 압착식기계가 고장이 났는지 마루반장님 한참을 기계만지다가 어딘가에 전화통화 또 한참 하시더니 결국 철수하셨습니다.

기계가 벽에 압착을하고 마루바닥을 까조야 하는데 힘이 안들어갑니다 어디 고장난것 같습니다.

마루반장님 철수하시고 본격적으로 기공분들이 철거해주는 장농,문짝,서랍등등 나무로된 것들 다 모아서 거실에다 차곡차곡 쌓아놓고 고철들 마대에다 담아서 한쪽에 모아두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철거조공 별거 없구나생각했는데 뿌레카라는 기계로 화장실 벽 다 뜯어내니까 돌파편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나옵니다. 이돌들을 노가다 용어로 '왈가닥' 이라고 하는데 이거 전부 삽으로 퍼서 마대에 넣고 거실에 모아놓았습니다.

왈가닥 작업시 주의할점은 마대에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나중에 폐기할때 들기 힘들기 때문에 한손으로 들면 살짝 무겁고 두손으로 들면 쉽게 들만한 정도만 채우면 딱 적당합니다.

왈가닥양이 너무많아 거실이 이미 꽉차서 방마다 던져놓고 나니 어느덧 4시반 나머지는 내일 사다리차 불러서 내리기로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다음날 또 철거팀장님 또 불러주셔서 마무리지으러 출근했습니다.
어제와 똑같이 9시쯤 부터시작 어제 다 못했던 왈가닥 마대에 주어담았습니다. 1시간 정도 담다보니 사다리차가 도착 어제 쌓아두었던 나무부터 베란다로 차근차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9층이라서 아찔한 높이였고 실수로 떨어뜨리면 대형사고 날수있기에 조심조심 나무부터 내리고 왈가닥은 받아치기 형태로 빠르게 끝냈습니다.
왈가닥 받아치가 처음해봤을때는 너무속도가 빨라서 기절할정도로 힘들었는데 한번 해밧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 할때는 뒤쳐지지 않고 수월하게 한것 같습니다.

사다리차를 하루종일 불러놓았기때문에 남은시간까지 왈가닥 마대에 담아 사다리차에 실어 보내는 작업 계속하다 마무리 지었습니다.

1일차보단 더 힘들었지만 마무리지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음에 철거조공나가면 더 쉽게 할수 있을꺼 같습니다.